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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스윙' 최호성 "일본서 통산 3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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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헤이와 PGM챔피언십 최종일 4언더파 '2타 차 우승', 이마하라 2위

'낚시꾼 스윙' 최호성이 헤이와 PGM챔피언십에서 JGTO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이 헤이와 PGM챔피언십에서 JGTO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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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10일 일본 오키나와 PGM골프리조트(파71ㆍ7226야드)에서 끝난 헤이와 PGM챔피언십(총상금 2억엔) 최종일 4타를 더 줄여 2타 차 우승(14언더파 270타)을 완성했다. 2013년 3월 인도네시아 PGA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뒤 무려 5년 8개월 만에 지난해 11월 카시오월드오픈에서 2승째를 수확했고, 1년 만에 다시 세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은 4000만엔(4억2000만원)이다.

최호성이 바로 지난해 6월 한국오픈 당시 피니시에서 쓰러질듯한 동작으로 뉴스를 만든 선수다. 오른쪽 다리를 크게 꺾어 회전이 심하면 몸 전체가 빙글 돌아가기도 한다. 미국 골프위크가 스윙 영상과 이력, 팬들의 반응을 전 세계에 소개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 2월 AT&T페블비치프로암, 7월 존디어클래식과 배러큐다챔피언십 등 세 차례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초청장을 받아 남다른 인기를 실감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그린적중율 83.33%의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1번홀(파5) 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연 뒤 7, 11번홀에서 버디를 보탰다. 특히 이마하라 슈고(일본)와 공동선두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던 막판 17번홀(파4) 7m 버디가 돋보였다. 이마하라는 반면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2타 차 2위(12언더파 272타)로 밀려났다.


최호성은 "마지막까지 긴장했다"며 "내 플레이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환호하면서 흥겨운 우승 세리머니를 곁들였다. 한국군단의 올 시즌 3승째 합작이다. 박상현(36ㆍ동아제약)이 지난 9월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 첫 승전고를 울렸고, 황중곤(27)은 지난 3일 마이나비 ABC챔피언십을 제패했다. 한국은 김형성(39)이 공동 9위(7언더파 277타)로 '톱 10'에 진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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