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홍콩 시민 수천명이 9일 도심 타마르 공원에 모여 시위 진압과 연관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22살 대학생을 추모했다. 홍콩 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 씨는 전날 오전 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지난 4일 오전 1시께 홍콩 정관오 지역 시위 현장 부근에 있는 주차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밤 타마르 공원에는 홍콩 시민들이 종교 단체 등 주최로 열린 차우씨의 추모식에 참석했다. 주최 측은 이날 모인 인원이 10만명에 달했다고 추산했다. 경찰은 7500명이 참석했다고 집계했다.

추모식에서 시민들은 중앙 무대에 마련된 차우씨의 영정 앞에 줄지어 하얀 꽃을 놓고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차우씨가 사망한 시간인 오전 8시 9분을 기억하며 이날 오후 8시 9분에는 침묵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홍콩 야권의 지도자 조슈아 웡은 "우리는 지난 몇 달 간 어떻게 단결하고 어떻게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지를 배웠다"며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된 땅'으로 가자"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서 경찰 측은 저자세를 유지했지만 수십명의 시위대가 정부 건물로 향하면서 경찰 등에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경찰과 시위대 측은 충돌 없이 마무리 됐다.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강행 추진을 계기로 지난 6월부터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 진압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 차원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일부 홍콩 언론은 그가 경찰이 쏘는 최루탄을 피하려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AD

시위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첫 희생자가 발생한 데다 홍콩 경찰이 지난 5월 여당의 송환법 처리 강행을 저지한 야당 의원을 뒤늦게 대거 체포하면서 홍콩 시위가 한층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