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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금강산 사업에서 남측 배제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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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존적 사고방식을 배제한 것"
"북과 남, 세계인이 금강산 찾을 날 올 것"

통일부가 지난달 29일 언론에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사진.
    사진은 금강산 옥류관. 현대아산 소유·운영으로 2005년 8월 개관했으며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식당, 찻집 등을 갖췄다.  <사진=통일부 제공>

통일부가 지난달 29일 언론에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사진. 사진은 금강산 옥류관. 현대아산 소유·운영으로 2005년 8월 개관했으며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식당, 찻집 등을 갖췄다. <사진=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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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8일 북한의 금강산 내 남측시설 철거와 관련해 남측을 배제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8일 밝혔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새 시대에 맞게 새로운 높이에서 추진되는 금강산 관광' 제목 기사에서 "국제관광특구로 정해진 금강산의 관광사업에서 남측은 배제되여있지 않다"면서 "최고영도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에서 배격된 것은 자립, 자력의 정신에 배치되는 타자의존적인 사고방식과 일본새(일하는 모양새)"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금강산 철거 지시 의도는 남북관계의 단절이 아니며, 오히려 관광을 통한 경제활성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해왔다.


조선신보는 김 위원장이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금강산내 남측 시설의 철거 조치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조선의 명산을 보러 와서 조선의 건축을 보게 해야 한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이윤추구를 일차적인 목적으로 삼고 적당히 지어놓은 건물들을 들여앉힌 남측시설들은 새 시대에 맞게 새로운 높이에서 추진되는 금강산관광, 최상의 수준에서 건설되는 문화관광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의 금강산 방문이 자립, 자력의 정신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조선신보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는 관광지구건설과 같은 방대한 창조대전은 강도적인 제재봉쇄로 조선을 질식시켜보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라는데 대해서도 강조하셨다"면서 "적대세력들의 제재 돌풍을 자립, 자력의 열풍으로 쓸어버릴 수 있다는 신심과 각오가 있기에 방대한 금강산관광지구개발에 관한 지시를 내릴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의 철거 구상이 백두산 승마 등정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금강산에 앞서 지난달 16일(조선중앙통신 보도날짜) 백두산을 승마 등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적대세력들의 단말마적 발악을 박차고 열어제낄 새시대, 북과 남, 해외 동포들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금강산의 절경을 즐기는 휘황한 미래는 그 '웅대한 작전'의 수행과 잇닿아 있다"고 했다.


조선신보는 2008년 남측의 '일방적 관광 중단'으로 "그 건물들은 오랫동안 관리자도 없이 방치돼 부패, 파손되고 있다"면서 "2011년 금강산을 국제관광특구로 지정, 새 특구법에 따라 구역 내 재산을 정리했고, 남측 당사자들에게도 통고했으나 당국이 방북 협의를 방해해 기한 내 현지를 찾지 않은 대상들은 '재산권포기'로 인정돼 시설들은 법적 처분됐다"며 남측 시설 철거의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가 북측에 제안한 금강산 현장 시설점검단 파견과 관련해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과 협의 중에 있다"면서도 "새롭게 알려드릴 만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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