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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200만 유튜버, '자동조준 핵' 사용하다 영구 금지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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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포트나이트 프로게이머 부정행위 적발" 보도
자비스 "테스트 차원…실제 경기에선 사용하지 않았다"

e스포츠팀 '페이즈 클랜'(FaZe Clan) 소속 프로 게이머 자비스(17·Jarvis Kaye)/사진=자비스 유튜브 화면 캡처

e스포츠팀 '페이즈 클랜'(FaZe Clan) 소속 프로 게이머 자비스(17·Jarvis Kaye)/사진=자비스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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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구독자 200만의 유튜버이자 프로게이머가 게임상에서 금지된 '핵' 프로그램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제작사 측으로부터 영구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핵' 프로그램은 온라인 게임 캐릭터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등 부정행위를 조장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포트나이트 프로 게이머가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돼 평생 게임 플레이가 금지됐다고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로게이머 자비스(17·Jarvis Kaye)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포트나이트 측으로부터 금지 처분을 받았다'(I've been Banned from Fortnite. I'm Sorry)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자비스는 e 스포츠팀 소속 게이머로 '페이즈 클랜'(FaZe Clan)에 소속돼있으며, 현재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그는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게임 내에서 조준을 자동으로 맞춰줘 슈팅에 도움을 주는 핵인 '에임봇'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제작사 에픽게임즈 측으로부터 게임 금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자비스는 테스트 및 설명을 위해서만 핵을 이용했으며, 실제 경기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게임 포트나이트/사진=포트나이트 유튜브 화면 캡처

게임 포트나이트/사진=포트나이트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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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스는 "내가 (핵을 이용해서) 그런 영상들을 제작할 동안 내가 생각한 건 오로지 '이 영상들이 얼마나 재밌고 흥미로울까'하는 것뿐이었다"라면서 "나는 그 영상들 때문에 평생 포트나이트를 이용하지 못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 생각은 정말 조금도 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단지 핵을 사용한 게 처음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싶다. 절대 경쟁전에서 핵을 사용한 적은 없다"라며 "에픽 게임즈 측도 알겠지만, 나도 내가 얼마나 큰 실수를 저질렀는지 알고 있다. 그에 대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지금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한) 빠른 길을 찾으려는 건 아니다"라며 "영원히 금지되는 건 평생 금지되는 건데, 그냥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기를 원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에픽 게임즈 규정에 따르면, 에임봇을 이용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게임 이용이 금지되며 계정이 잠기거나 삭제 조치될 수 있다.


자비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이런 일이 왜 발생했는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고,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 "단지 결과가 얼마나 심각할지 이전에 깨달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랬다면 아마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이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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