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24일 서울 용산구 따스한채움터에서 노숙인과 인근 쪽방촌 주민들이 사노피 파스퇴르 등의 지원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일교차가 큰 가을과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 손 씻기, 기침 예절, 안전한 음식물 섭취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할 것을 5일 당부했다.
우선 인플루엔자는 최근 들어 유행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이달 중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고 감염 시 증상을 완화한다.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약 6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을 고려해 인플루엔자 유행 전인 이달까지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선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집단 내 전파 예방을 위해 해열제 없이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한 후 24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와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A형간염은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을 섭취하고 조개 등 패류는 익혀 먹어야 한다. 또 2주 이내에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무료로 예방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건당국은 B형·C형간염환자, 간경변환자 등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주로 겨울에서 이듬해 초봄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은 익혀서 먹고 물은 끓여먹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올바른 손 씻기, 환경소독 등을 실시하고 환자의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 또는 접촉한 환경 및 화장실 등에 대한 소독을 올바른 절차로 시행해야 한다.
가을·겨울철에 발생이 증가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50세 이상 연령에서 연중 11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집에 돌아오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한다.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검사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중동국가 방문 시 낙타접촉,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피해야 한다. 또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보건소로 문의해야 한다.
최근 태국을 다녀온 20~30대에서 발생한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해외여행 시 면역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 생후 6~11개월 영아와 20~30대 성인은 출국 전 최소 1회 백신(MMR)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
태국·베트남·필리핀 등을 방문한 후 입국 시 발열·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소에 신고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 준수만으로도 감염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 5대 국민 행동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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