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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금융지주 성적표…JB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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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순이익
DGB, 대구은행 부진에 2.3%↓
BNK, 회계 변경에 1.9% 줄어

지방 금융지주 성적표…JB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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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김민영 기자] 지방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3분기에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JB는 지주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지만 BNK와 DGB는 경남ㆍ경북 지역의 경기 침체와 저금리 기조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9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나 늘어난 규모로, 지주사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JB금융의 호실적은 ▲자산건전성 개선 ▲보수적 정책 시행으로 충당금 적립 비율 증가 ▲조직 개편으로 인한 비용 절감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의 자회사인 전북은행이 9.6% 늘어난 9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JB우리캐피탈도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4.4% 증가한 65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광주은행은 1.2% 소폭 감소한 139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JB금융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8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로 3개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의 경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9%포인트 개선된 0.83%, 연체율은 0.18%포인트 줄어든 0.75%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그룹 기준)은 0.05%포인트 줄어든 0.3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3분기 충당금은 448억원으로 전분기(210억원)의 2배를 웃돌았다.

조직 개편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도 실적에 반영됐다. 앞서 올해 3월 김기홍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조직 슬림화를 내세웠다. 지주 내 기존 14개 부서는 10개로 축소되고 지주사 인원은 30% 줄어들었다.


DGB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한 2721억원을 기록했다.특히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실적 부진이 눈에 띈다. 대구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365억원으로 15.9% 줄었다. 이자이익은 85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3억원으로 93.8% 줄었다. 대출채권매각손익 부문에서 323억원의 적자가 난 영향이 컸다.


대구ㆍ경북 지역의 경제 여건 악화가 대구은행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대구ㆍ경북의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 대구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2분기 기준 1739가구로 집계돼 전분기(706가구)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BNK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판매관리비 회계처리 변경에 따라 309억원의 일시적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게 BNK금융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의 누적 순익은 4.6% 줄어든 3559억원이고, 경남은행은 4.2% 감소한 1626억원이었다. 거점인 부산, 경남지역 기업들의 업황 악화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게 은행 순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자이익은 줄었지만 비은행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은 54.6%(1052억원) 증가했다. BNK캐피탈은 594억원, BNK투자증권 191억원, BNK저축은행 1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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