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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 생산성 향상 절실, 금융이 기업 육성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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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시중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
기업투자에 필요한 자금중개기능 효율성을 높여야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시중은행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이 총재, 박진희 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문호남 기자 munonam@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시중은행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이 총재, 박진희 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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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창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성장잠재력 확충은 모든 국가의 공통적인 과제"라며 기업투자 확대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화를 겪는 한국은 생산성 제고가 무엇보다 절실해 금융산업이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들과의 금융협의회에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잠재성장률 제고 노력을 강조했다"며 "결국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만이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열쇠이며, 특히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생산성 제고가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잠재성장률 하락은 우리나라 경제를 위협하는 큰 요인이다. 한은은 2019∼2020년 잠재 성장률을 2.5∼2.6%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우리 경제성장률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우리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8월 '잠재성장률 하락의 원인과 제고 방안' 보고서에서 잠재성장률이 2021∼2025년에는 2% 초반에 머물다 이후에는 1%대로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은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핵심이라는 것이 이 총재의 주장이다.

그는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생산성이 전부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의 전부다'라고 지적하고 있듯이 생산성 향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미국의 경우 지난 10년간 잠재성장률이 상승세(2010년 1% → 2019년 2%대 초반)를 지속하면서 2015년 이후 잠재성장률이 정체 상태인 유로지역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기업투자 확대와 그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산업은 통신, 기계장비임대업 등과 함께 생산자 서비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경제 전체의 생산성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다"며 "금융산업이 디지털 인재 확보,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스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한편, 기업투자에 필요한 자금중개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발굴ㆍ육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 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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