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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기침체 우려에…HSBC, 11년 만에 최우량 대출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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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영국계 글로벌 은행인 HSBC가 11년 만에 홍콩 내 최우량 대출금리를 내렸다고 3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홍콩 경제가 '기술적 경기침체(technical recession)'에 빠질 것이란 우려에 나온 조치다.


보도에 따르면 HSBC는 이날 홍콩 내 최우량 대출금리를 이전보다 12.5bp(1bp=0.01%p) 낮춘 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하된 금리는 1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금리 인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홍콩 경제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지난 6월 이후 장기간 이어진 민주화 시위로 기술적 경기침체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홍콩의 3분기 GDP 증가율은 전분기대비 -3.2%를 기록, 2분기에 이어 역성장했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0.6%)보다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로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3분기 GDP 증가율이 -2.9%로 집계돼 0.5% 증가했던 2분기와는 달리 역성장했으며, 전문가 예상치(-0.3%)에 비해 대폭 줄었다.


조지 렁 HSBC 아시아태평양 고문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하가 홍콩 경제와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금리를 더 낮출 여력이 많지 않은 만큼 올해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따라 이날 홍콩의 기준금리를 2.00%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인하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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