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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연 "데이터센터 전력사용 급증…발생 폐열 활용방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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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규모의 폐열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데이터센터 폐열의 지역 냉난방 활용 사례와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은 지난 2014년 2.5TWh에서 2016년 2.8TWh로 연평균 5.5%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산업용 전력의 소비증가율 1.0%다.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이 급격히 늘어난 셈이다.

내년 데이터 사용량은 2015년보다 6.2배 늘어날 것이라는 추산을 감안하면 향후 전력사용량 증가세는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5G 이동통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 등의 이용 증가로 데이터센터 규모가 이전보다 더 빠르게 확대될 것이고, 이는 전력 소비 추세에도 반영될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폐열을 활용한 사례는 아직 현실화한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미국과 중국, 덴마크 등의 정부기관 및 기업들의 경우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실험실과 사무실은 물론 지역의 난방 공급에 활용하고 있다. 또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최근 덴마크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면서 폐열을 지역난방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주택에 공급하기로 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국내 글로벌 기업 등이 데이터센터 폐열 재활용에 미온적인 이유로 제도적 지원책 미비를 꼽았다.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근거한 보조금 사업 적용대상에 대기업은 제외돼있다. 신재생에너지법에 근거한 지원의 경우도 데이터센터 폐열을 신재생에너지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오세신 에경연 연구위원은 "정부는 우리나라의 ICT 산업에 온실가스 감축 수단을 제공하고, 난방 부문의 탈(脫)화석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폐열의 활용을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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