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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아베, 영토분쟁 쿠릴섬 '일본인 관광'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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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러일 양국은 영유권 분쟁이 있는 쿠릴 4개섬(이투루프,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에 대해 일본인 관광을 허용키로 합의했다.


30일(현지시간) 일본 관광객들이 훗카이도섬 네무로항에서 배를 타고 6일간의 일정으로 쿠나시르, 이투루프 섬을 방문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WSJ은 이번 합의가 러일간의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작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양국은 지난 2016년 훗카이도 서북쪽의 쿠릴 4개섬에 대해 양국이 공동으로 통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 이후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했다.


답보 상태를 이어오던 양국은 여러 차례의 협상을 통해 3000억엔 규모의 공동경제활동(어업, 풍력발전, 폐기물처리사업 등을 포함)을 하기로 합의를 이뤘으나 이 마저도 구체적인 내용에서 진전은 보지 못했다.


일본은 평화조약 체결에 앞서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섬을 돌려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반면 러시아는 해당 지역이 제2차 세계대전 후 전승국과 패전국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등)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반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내달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회를 활용해 회담할 계획이었으나 개최지인 칠레에서 시위 사태를 이유로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양국 정상의 만남도 연기됐다.


한편 니혼게이자이는 이날 "칠레의 취소 발표가 나오기 몇 시간 전 푸틴 대통령이 APEC 참석 취소 결정을 알려왔다"며 "푸틴 대통령의 불참 결정은 현지 시위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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