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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ESS 안전대책'은 미래 위한 투자…年40% 성장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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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조5679억원, 영업이익 1660억원 기록

삼성SDI, 'ESS 안전대책'은 미래 위한 투자…年40% 성장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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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삼성SDI 가 이달 발표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안전대책과 관련해 제품경쟁력을 위한 투자로,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노 삼성SD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일 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발표한 ESS 안전대책 비용 부담으로 실적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있겠지만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일회성 비용이 아니다"라며 "ESS 안전대책은 매년 40% 이상 성장하는 세계 ESS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삼성SDI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ESS 화재와 관련해 고강도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특수 소화시스템 등을 자사 배터리가 적용된 1000여곳의 ESS 운영 사업장에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른 비용은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김윤태 삼성SDI 상무는 "이번 대책에 예상되는 비용은 인건비, 물류비, 재료비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며 "새롭게 출하되는 제품에는 자재비 정도만 추가돼 원가상승률은 크지 않고 향후에도 원가절감을 추진해서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은 이날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 매출 2조5679억원, 영업이익 16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SS 화재 여파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 가까이 감소했지만 향후 ESS 시장을 비롯한 중대형 전지 시장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손 미카엘 전지부문 전무는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 기조아래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서 ESS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올해 12기가와트 규모인 ESS 글로벌 시장도 연평균 40% 이상 고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의 ESS 사업도 해외판매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며 "미주, 유럽, 호주 등에서 전력용 시장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기차 시장과 관련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삼성SDI 측은 "외부 조사업체들은 전기차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럽 주요 OEM들이 내년부터 강화되는 이산화탄소 규제를 맞추기 위해 생산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정부도 보조금, 세제혜택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가격이 낮아지고 있고 성능적인 부분도 장점이 부각되면서 전기차 자체 수요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소재는 사업에서는 내년부터 주요 고객사들의 웨이퍼 투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고객의 공정 고도화에 맞춰 신규 재료인 EUV용 소재, V-NAND 소재 등 여러 재료를 개발해 내년에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폴리머 전지 사업은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 측은 "현재 스마트폰에는 5G 기술이 도입되고, 멀티태스킹이 강조되고 있다"며 "사용 환경 변화로 인해 전력 소모량은 증가할 수 밖에 없고, 배터리 고용량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충전 속도를 빠르게 하는 폴리머 전지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런 솔루션은 전지 가격 상승을 일으켜 회사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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