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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냉동 컨테이너 밀입국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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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냉동 컨테이너 사망 사건에 이어 냉동 트럭에 사람을 태워 영국 밀입국을 시도한 사건이 프랑스에서도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27일(현지 시간) 도버해협에 면한 항구도시 칼레에서 루마니아 국적의 트럭 운전사 2명을 체포했다.

앞서 칼레 주재 영국의 국경수비대는 자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냉동 트럭에서 8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을 발견해 프랑스 당국에 인계했다. 이들 중에는 갓난아기거나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유아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냉동 트럭 발견 당시 내부 온도는 7도 정도로, 트럭에 있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가벼운 저체온증을 앓고 있었다고 프랑스 당국은 전했다. 이들은 발견 즉시 칼레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프랑스 경찰은 현재 냉동 트럭의 이동 경로를 파악 중이다. 다만, 트럭 운전사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프랑스 칼레에서 출발해 영국 도버로 가는 바닷길은 잘 알려진 영국 밀입국 루트로, 가족 또는 친구를 영국에 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이 경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자들은 밀입국용 트럭에 실어주는 대가로 1인당 1만파운드(약 150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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