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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의혹 휩싸였던 美 흑인 최다선 하원의원 존 코니어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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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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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하원의 최장수 흑인 의원이자 성추문 의혹으로 2017년 불명예 퇴진한 민주당 존 코니어스 전 의원이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0세.


AP통신은 딜로이트 경찰 측의 발표를 인용, 코니어스 전 의원이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 원인은 자연사로 추정된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코니어스 전 의원은 1964년부터 2017년까지 의원직을 수행한 최장수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다.

1964년 디트로이트에서 하원에 입성한 코니어스 전 의원은 미 연방의회 흑인 의원 모임인 '블랙 코커스(CBC)'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그가 의회에 입성할 당시 하원에는 흑인이 6명 뿐이었다.


코니어스 전 의원은 1968년 흑인 인권 지도자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암살 직후 그를 기리는 기념일 제정을 위해 15년간 매진,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관련 법에 서명하기도 했다. 그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시민의 자유를 지지하기 위해 미 애국자법에 반대 표를 던지기도 했으며 2005년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거세게 비판하며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기도 했다. 코니어스 전 의원은 한국전 참전용사로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이기도 하다.


다만 50년이 넘도록 미 의회에서 활발히 활동한 코니어스 전 의원은 2017년 성추문 의혹에 휩싸여 불명예 은퇴했다. 과거 사무실 여직원 등을 성추행하고 원하지 않는 성적 접촉을 시도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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