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시세 반값'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입주 모집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토교통부는 29일부터 전국 15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네 번째 이뤄지는 이번 모집은 수요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사업시행자가 지역별로 별도 모집하던 방식을 개선해 통합 모집하게 된 것이다.

모집물량은 총 3686가구로, 청년은 908가구, 신혼부부는 2778가구다. 수도권에선 1981가구, 지방은 1705가구가 공급된다.

다음달 11월 중 입주신청을 완료하면, 오는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이사가 잦아 생활집기 마련이 어려운 청년의 주거특성을 감안해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생활필수집기가 갖추어진 주택으로 공급된다. 주변 시세의 40~50%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혼부부 주택은 다가구주택이 1816가구, 올해 첫 도입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962가구 공급된다. 임대료는 다가구주택이 시세의 30%로, 시세의 60~70%인 아파트보다 저렴한 반면, 입주자격과 소득요건은 아파트가 다가구주택보다 완화됐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29일 LH 청약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입주 희망자는 공고문에 따라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다만 대전도시공사가 모집하는 매입임대주택(21호)는 대전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