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달 반짝 반등했던 포스코 주가가 3분기 실적발표에 다시 주저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철강업황 부진에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주가는 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배당수익률이 타종목대비 높아 저점을 지탱해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15조9882억원, 영업이익은 32.1% 감소한 1조39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대비 매출액은 2.9%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5.3% 상회한 수치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료가격 상승, 국제 철강시황 약화에도 불구하고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도 "부진한 업황에도 예상보다 양호했던 본사 판매량과 원가절감 노력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해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가는 뚝 떨어졌다. 25일 포스코 주가는 외국인들이 매도로 장중 5%대 하락하면서 21만대로 떨어졌다. 지난 8월 20만1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9월 23만원대까지 소폭 반등했지만 부진한 실적이 가시화되면서부터 다시 고꾸라졌다.

오는 4분기 실적도 암울하다. 이 연구원은 "4분기까지는 본사 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1분기부터 저가원료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배당수익률이 높아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받쳐줄 것이며, 단기적인 주가상승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향후 중국의 경기부양 시그널이 강화될 경우 철강, 비철가격 상승과 함께 주가도 동반상승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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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은 역사적 밴드 하단에 있어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강화돼있고, 배당수익률도 4% 이상으로 배당 투자매력이 충분하다"면서 "내년 철강업체들의 가격인하에도 연결 에비타(EBITDA) 마진율도 11%로 예상돼 포스코의 이익 창출력은 글로벌 경쟁사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전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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