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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모터쇼서 만난 韓日 車협회장 "정치 상관없이 경제 관계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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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오른쪽)과 토요타 아키오 일본자동차공업협회장이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모터쇼 현장에서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오른쪽)과 토요타 아키오 일본자동차공업협회장이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모터쇼 현장에서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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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과 일본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 수장이 일본에서 열린 도쿄모터쇼에서 만나 양국 간 정치적인 갈등을 넘어 경제 관계를 보다 강화하자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전날 도쿄모터쇼 현장에서 토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일본자동차공업협회장(도요타 대표이사 사장)과 스탠딩 미팅을 갖고 양측 관심사를 논의했다.

정 회장은 먼저 아키오 회장에게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회동한 자리에서 양국 간 관계가 어려운 상태로 방치돼서는 안 되며 관계 강화를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양국의 민간 차원에서는 더욱 관계를 강화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키오 회장은 "한국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다"면서 "양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와 비즈니스 관계는 발전하고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서 촉발된 미ㆍ중 무역 분쟁 등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는 보호무역을 경계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함께 했다.

정 회장은 "한일 간 무역 갈등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는 지양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키오 회장 역시 "양국 간 자유무역은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공감을 표했다.


정 회장은 또 내년 3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주최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20수소모빌리티+쇼'에 토요타의 참석 여부를 타진했다. 정 회장은 "한국의 수소전기차 시장은 충전소 구축 등 인프라 확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면서 수소모빌리티+쇼에 토요타가 참여해주기를 요청했고 토요타 대표이사 사장을 겸하고 있는 아키오 회장은 "한국에는 현대자동차가 있다"면서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020수소모빌리티+쇼는 관련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회수소경제포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외교부, 경기도가 후원한다. 2020년 3월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한편 지난해 현재 한일 양국의 자동차 교역액은 3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한국의 대일본 수입액은 약 22억3000만달러인 반면 한국의 대일본 수출액은 약 9억4000만달러에 불과해 약 13억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완성차는 한국의 대일본 수출이 지난해 226대에 불과한 반면, 대일본 수입은 약 5만8000대에 이르고 있어 극단적인 불균형 구조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한국의 대일본 완성차 수출은 133대에 그쳤으나 한국의 일본차 수입은 약 4만3000대를 기록했다.


일본 승용차 시장은 93.9%를 일본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으며 일본은 자동차 및 부품관세가 0%임에도 불구하고 660cc 이하 경차 비중이 높고 일본인의 자국차 선호 경향이 높아 외국 브랜드는 유통망 확보가 쉽지 않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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