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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총리회담, 긴장감 가득했던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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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정시간 10분보다 두배가량 늘어…양측 모두 옅은 미소로 악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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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24일 오전 열린 한일 총리회담은 긴장감이 가득했다. 지난 7월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후첫 최고위급 회담인 만큼, 양측의 발언 한마디한마디는 모두 신중했다.


이 총리는 회담을 20분 남짓 앞둔 24일 오전 10시 40분께 회담 장소인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 도착했다. 회담은 오전 11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앞서 진행된 아베 총리와 아일랜드 총리의 면담이 길어지면서 10분 정도 미뤄졌다.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선 대기 장소에 아베 총리가 먼저 들어섰고 곧바로 이 총리도 입장했다. 아베 총리 악수로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옅은 미소를 지었지만, 다소 긴장된 표정도 역력했다.


기념촬영 후 이 총리는 아베 총리의 안내를 받으면서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비공개로 이뤄진 회담은 순차통역 형태로 진행됐다. 회담은 예정됐던 10분을 훌쩍 넘겨 21분간 진행됐다.

이 총리는 회담 말미에 청와대 문장이 새겨진 하얀 봉투에 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그 자리에서 친서 내용을 확인하지는 않은 채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진지하고, 유용하고, 의미 있는 의견 교환과 대화가 이뤄졌다"며 "21분간 회담이 이어진 것은 이런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을 마치고 나온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대답을 생략한 채 두 손을 들어 보이며 차량에 탑승했다.


이날 한일 양국 언론의 취재 경쟁도 심해 이 총리가 회담장을 떠날 때는 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관저 출구 쪽에 있던 화분 하나가 쓰러져 깨지기도 했다.






도쿄=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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