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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GM 군산공장 부지에 전기차 산업단지 조성…2022년까지 일자리 1900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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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년 900명 신규채용

옛 GM 군산공장 동문 출입구.(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옛 GM 군산공장 동문 출입구.(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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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 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등이 있던 부지가 전기차 산업단지로 조정되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본격 추진된다.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2022년까지 19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24일 오후 명신 군산공장(舊 GM 군산공장)에서 양대 노총 군산시지부와 5개 전기차 완성차기업 및 부품기업의 노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군산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대기업이 빠져나간 위기를 딛고 중견·벤처기업들이 힘을 모아 대기업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전북 군산은 국내 최대 전기차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미래 신산업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GM군산공장과 현대조선소는 군산 지역내총생산(GRDP)의 23.4%를 차지하는 지역의 핵심 기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GM 공장의 폐쇄로 2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협력업체와 연관 서비스업도 휴·폐업 상태에 빠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형 일자리는 대기업이 떠나 붕괴된 군산시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일자리 상실로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은 군산에 내년 900개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9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경제 재도약의 꿈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군산형 일자리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을 탈피한 미래 신산업인 전기차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진행된다. 군산에는 지역내 800여개의 자동차 부품협력업체가 있고 자동차융합기술원과 탄소융합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군산대 기술혁신센터 등 연구기관은 물론 새만금 주행시험장과 전기자율차 테스트베드(2022년 예정) 등 전기차 관련 기반시설이 집적화 돼 있어 신차 개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군산 외항과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공항 등 수출·물류 인프라를 갖출 수 있고,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과 인접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완성체 업체인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와 코스텍 등 부품업체는 GM공장 부지와 새만금 산업단지 제1공구에 2022년까지 총 4122억원을 투자해 17만여대 규모의 전기 승용·버스·트럭·카트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군산지역의 기존 자동차 부품업체를 전기차 부품업체로 전환을 지원하고, 자체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친환경 자동차 규제자유 특구 지정 등을 통해 군산을 전기차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군산형 일자리는 GM사태로 잃었던 일자리를 회복하고 침체되었던 연관 서비스업과 부품산업을 활성화시켜 군산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새만금 테스트베드 등 기반시설을 활용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육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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