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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과에도 칠레 시위 지속…칠레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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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대통령의 사과와 유화책 발표에도 칠레에서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칠레 중앙은행은 2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칠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 2%에서 1.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칠레 중앙은행은 "부분적인 마비 상황 때문에 기업 활동이 영향을 받고, 단기적으로 기업 활동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만장일치로 금리를 인하했다.


칠레는 경제난과 물가 상승에 대응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3%에서 2.5%로, 9월에는 2.5%에서 2.0%로 각각 내리는 등 연이어 금리를 내리고 있다. 여기에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반反)정부 시위까지 격화하면서 수도 산티아고에 비상상황이 선포되기도 했다.


이날도 수도 산티아고를 비롯한 칠레 곳곳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칠레 중앙노동조합총연맹(CUT)이 주도하는 이틀간의 총파업이 시작되면서 노동자들이 시위에 대거 가세했다. 경찰은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지금까지 칠레 전역에서는 모두 18명이 숨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남미 곳곳에서 시위가 발생하고 있지만, 칠레의 시위는 조금 결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칠레는 남미에서 유일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올해 2.5%, 내년 3%로 예상되고 인플레이션과 실업률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경제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불평등을 체감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제니퍼 프리블 리치몬드대학교 정치학 부교수를 인용, "칠레에서는 2006년, 2011년에 학생들이 주도한 시위를 포함해 국가 경제불평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항의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앞으로도 시위대는 정치권에 더 광범위한 요구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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