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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메신저' 中 산둥성 1인자,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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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메신저' 中 산둥성 1인자,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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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국적 기업 비즈니스 기회 확대'라는 메시지를 밝힌 후 처음으로 산둥(山東)성 정부 대표단이 오는 12월 서울을 방문한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한국 기업을 외면하던 기조를 깨고 한중 경제협력 특히 하이테크 부문의 협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미ㆍ중 무역분쟁의 파고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류자이(劉家義) 중국 산둥성 당서기를 단장으로 한 산둥성 정부 대표단 100여명이 오는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류 당서기는12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200여명의 정ㆍ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국-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를 개최한다.

이번 교류회는 중국 산둥성 정부가 전경련 측에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ㆍ교류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류 당서기는 이번 한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남에서 시 주석의 강력한 한중 경제협력 메시지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 당서기는 시 주석이 '굴기(우뚝섬)'를 실현하기 위해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를 주요 지방정부 고위직에 두는 작업의 일환으로 발탁한 인사로 '범 시진핑계'로 평가받는다.


재계에선 중국이 시 주석의 메시지를 시작으로 리커창 중국 총리의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지방정부 투자 유치 전환,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관계 재정립 등의 한중 경제 협력 확대 기조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최근 중국 상무부 펑강 아주사 사장(국장급)은 포스코 중국 법인을 방문, 애로사항 점검과 함께 문제 해결 피드백 까지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내 1000여개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황을 체크하고 기업활동의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하라는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장(장관급)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 리 총리의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시찰에 이은 산둥성 당서기의 한국 방문이 의미하는 바는 뚜렷하다"며 "미ㆍ중 무역분쟁과 화웨이 제재, 기업들의 탈중국 러시 등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한 러브콜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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