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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추가 수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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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기재 외 혐의 추가 가능성
발부에는 증거인멸 결정적 영향
건강상태도 구속수사 가능 판단

"정경심, 추가 수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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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이승진 기자] 24일 새벽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이날 오전 두부김치국과 콩조림, 무생채 등으로 첫 아침식사를 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10시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나왔다. 자신의 차를 몰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정 교수를 만났다. 법원이 정 교수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지 약 10시간 만에 이뤄진 첫 면회였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 교수는 서울구치소에서 최대 20일 간 머물며 검찰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지게 된다. 그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11가지 범죄사실 외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추가로 수사를 진행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결정에는 사라진 '노트북'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의 자산관리를 도와 온 증권사 직원 김경록씨가 지난달 6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정 교수에게 노트북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노트북은 이날 현재까지도 검찰에 제출되지 않았다. 정 교수가 김씨에게 자택과 동양대 연구실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도록 한 행위도 증거인멸에 해당한다고 법원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영장 발부 여부를 가를 중요 변수로 꼽혀온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법원의 판단은 분명했다. 구속 수사를 견딜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전날 오전부터 6시간 50분간 열린 영장심사에서 "정 교수가 구속을 감내하는 데 있어 어려운 상황"이란 주장을 펼쳤다. 변호인은 심사를 마치고도 기자들과 만나 "방어권을 행사함에 있어 건강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불구속 재판 필요성을 어필한 셈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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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 변호인단은 법원의 구속이 합당한 지를 다시 판단해달라는 '구속적부심' 신청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법원이 제출된 모든 자료와 의견 등을 살펴 판단을 내린 만큼, 구속적부심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정 교수의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24일 0시 20분께 법원 주변에서 집회를 벌이던 참가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정 교수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던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 측은 "이게 법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영장을 발부한 송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를 향해 욕설을 퍼붇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반면 자유연대 등 보수성향단체 측은 "이게 정의다", "조국도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영장 발부를 환영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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