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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국책모기지기관 민영화 본격화…"대형 은행들과 자금 조달 방안 논의"

최종수정 2019.10.24 10:43 기사입력 2019.10.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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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국책모기지기관 민영화 본격화…"대형 은행들과 자금 조달 방안 논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정부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 매(Fannie Mae)와 프레디 맥(Freddie Mac)의 민영화 방안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재무부와 두 기관이 최근 몇달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JP 모건 등 대형 금융기관들과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5일 주택금융 시스템 개혁을 위한 49가지 권고안을 공개하면서 두 기관의 민영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두 기관의 민영화를 위해 지분의 절반 이상을 매각하려면 막대한 민간 자금의 조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대형 금융기관들과 함께 관련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지난 9월부터 두 기관에게 총 450억달러까지 수익을 자체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패니 매의 경우 약 64억달러의 자본금을, 프레디 매는 48억달러의 자본금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까지 두 기관이 어떤 형태로 자금을 조달할 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공개(IPO) 시장의 경우 최근 가장 큰 금액을 모은 사례는 지난 6월 상장된 우버였는데, 약 81억달러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 금융시장의 IPO 평균 규모는 약 3억3200만달러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 금융시장의 IPO도 위축되는 추세여서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도 지난달 자본시장에 대한 자문을 받기 위한 담당자를고용하겠다는 공고를 내기도 했다.


두 기관은 미국 내 신규 주택 담보 대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국책 모기지 기관이다. 2008년 이전에는 민간 기업이었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로 부도 위기에 처하자 미국 정부가 약 1900억달러의 구제 금융을 투입해 사실상 국영화 했다. 2012년 이후 이 회사들이 정부에 돌려 준 수익금은 약 3000억달러에 이른다.


미국 정부는 두 기관이 막대한 세금이 됐지만 적자 투성이라 지속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대 여론도 상당하다. 공적 기능이 사라지면서 모지기 대출 금리 인상 또는 조건 강화 등으로 저임금ㆍ유색인종ㆍ중산층 등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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