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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교사 계단밑에서 불법촬영한 우등생…피해교사 "학교가 학생 감싸"

최종수정 2019.10.24 09:37 기사입력 2019.10.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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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보도 논란…가해학생 "성적 수치심 느끼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사진=JTBC 뉴스 화면 캡처

사진=JTBC 뉴스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한 고등학생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 선생님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해 논란인 가운데 해당 학교 측이 학생을 감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JTBC는 한 여교사가 남학생에게 불법촬영(몰래카메라)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A학생이 교사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며 몰래 교사의 뒷모습을 촬영한 모습이 담겨있다. A학생은 교사가 뒤돌아보자 황급히 화면을 가렸다.


우등생으로 알려진 A학생의 휴대전화에서는 지하철과 도서관에서 몰래 찍은 영상도 여러 개 나왔다. 이 중에는 다른 학교 여학생의 영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교사는 학교가 A학생을 감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학교 관계자는 "한 번의 잘못에 의해서 인생을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만드는 것은 (가혹하다)"라고 말했다.

또 피해 교사는 사건 처리를 담당한 동료 교사의 태도에도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동료 교사는 피해 교사에게 "아니 죽으라고 밥도 안 먹고 돌아다니면서 (조사했는데), 뭐 은폐하는 헛소리를 하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A학생은 퇴학 처분을 받았지만, 결국 근처 학교로 전학 갔다. 이에 대해 피해 교사는 "학교에서 선처를 해 준 거다"라며 "퇴학 처분 나고 나서 도망가라고 기간을 준 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피해 교사는 학교를 그만뒀다.

사진=JTBC 뉴스 화면 캡처

사진=JTBC 뉴스 화면 캡처


해당 사건과 관련해 A학생은 "선생님을 폰으로 찍은 건 맞다. 하지만 5m쯤 뒤에서 뒷모습만 찍은 거고 그 선생님은 긴 치마를 입고 있었고 성적인 수치심 느끼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이상함을 느낄만한 그런 영상이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전학을 간 건 선생님이 나랑 같이 학교에 못 있겠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친구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도망치듯이 학교를 떠나야 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A학생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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