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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월곡2동 주민 '어르신 점심 나들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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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웃과 소통이 거의 없는 저소득 어르신 50여명 대상 “넉넉하지 않아도 도우며 살아보자!” 마음모아 네 번째 선행

성북구 월곡2동 주민 '어르신 점심 나들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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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 월곡2동 주민의 희망 한 끼가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최왕근, 장효실 씨를 비롯한 월곡2동 주민은 22일 저소득 어르신 50여 명을 초청, '어르신 점심나들이'를 진행했다. 올 들어 네 번째 마련하는 자리다.

'어르신 점심나들이'는 월곡2동 주민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해 따스한 밥 한 끼를 대접하는 행사다. 평소 이웃과 소통이 거의 없는 마을 독거노인에게 적극적으로 사회관계를 맺어줌으로써 고독사를 방지하고 우울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게 시작의 이유였다.


이날 '어르신 점심나들이'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이웃이 정성껏 마련한 보쌈과 칼국수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민은 어르신 곁에서 담소를 나누고 식사를 살뜰히 챙겼다.


홍춘자 어르신(77)은 “이웃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그동안 너무 적적하게 살았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문 밖으로 나오면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것도 나누어 먹을 이웃이 있다는 든든함과 희망이 생겼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민 대표 최왕근씨는 “어르신 점심나들이는 평소 소외이웃을 위한 나눔에 관심을 갖고 실천해온 주민들이 자연스레 삼삼오오 뜻을 모으다가 조금 더 많은 이웃에게 정기적인 나눔을 해보자며 본격적인 협력을 약속 한 후 네 번째 행사를 하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주민들은 이날 식사 외에도 어르신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수면바지를 준비해 나눠주기도 했다. '어르신 점심나들이'에 참석하지 못한 더 많은 지역주민의 기부와 응원이 있었다고 한다.


곽정숙 월곡2동장은 “복지 관련 업무가 행정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도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주민이 행정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소외이웃의 따스한 겨울을 위해 주민센터도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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