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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3분기 순익 반토막…737맥스 운항 재개·무역협상 전망에 주가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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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보잉사가 잇따른 추락사고로 인한 737맥스 기종 운행 중단 등에 따라 3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서 순익이 11억6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6300만달러보다 51%나 감소했다. 매출도 251억4600만달러에서 199억8000만달러로 21%나 줄었다. 전체 항공기 인도 수도 지난해 190대에서 63대로 대폭 줄어들었다.

보잉은 또 이날 미ㆍ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형 항공기인 787드림라이너의 월 생산 대수를 현재 14대에서 내년 말까지 12대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항공기 777X의 출시도 엔진 공급이 늦어지면서 내년 말에서 2021년 초로 연기했다.


보잉은 그러나 737맥스에 대한 운항 재개 승인이 연말까지 이뤄질 것 같다며 생산 대수를 현재 월 42대에서 내년 말까지 57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각각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하면서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라는 자동 실족(失速) 방지 시스템에서 발생한 오류로 분석돼 현재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 대기 중이다.


보잉은 또 미ㆍ중 무역갈등 해소에 따른 기대감도 내비쳤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CEO는 이날 "우리는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항공기가 해법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에 해마다 800억달러 이상의 항공기 등 항공 산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항공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잉사는 지난달 중국이 향후 20년간 약 8090대의 새 항공기가 필요할 것이라며, 총 1조3000억달러 어치에 달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ㆍ중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룬 다음 날인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내가 중국과 막 이룬 합의는 단연코 이 나라 역사상 우리의 위대하고 애국적인 농부들을 위해 이뤄진 가장 위대하고 큰 합의"라며 "합의의 다른 면들도 또한 대단하다. 기술, 금융서비스, 보잉 항공기에 160억∼200억 달러 등"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미 뉴욕증시에서 보잉의 주가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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