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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힘내세요"vs"구속이 정의"…서초동서 동시 맞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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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가 23일 오후 9시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국민필리버스터 정경심 교수 기각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가 23일 오후 9시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국민필리버스터 정경심 교수 기각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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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23일 대검찰청, 서울중앙지방법원 등 주요 사법기관이 모여 있는 서울 서초동이 또 다시 두 목소리로 나뉘었다. 보수단체는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 촉구 집회를, 진보단체는 구속 기각을 기원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서초동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던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9시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국민필리버스터 정경심 교수 기각 촉구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8시부터 ‘정경심 무사귀환’ ‘검찰이 범인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모여들었다. 오후 9시가 되자 중앙지검 앞 4차로 도로 약 200m가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참가자들은 ‘구속기각’ ‘정경심 힘내세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했다.


참가자 대부분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모(47)씨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부터 문제가 많았다”라며 “제대로 된 증거도 없이 무리한 기소를 했고, 구속 요건에도 맞지 않다”라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정 교수의 영장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보수성향 단체 자유연대가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보수성향 단체 자유연대가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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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 모여 정 교수에 대한 구속을 촉구했다. 또 시민연대가 집회를 여는 중앙지검 입구에 ‘윤석열 총장님 파이팅’ 등의 문구가 적힌 화환 십여개를 세워두기도 했다.

자유연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여 정 교수에 대한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오후 7시 기준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조국 구속’ ‘정경심 구속’ ‘문재인 탄핵’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진모(68)씨는 "정 교수가 조국 전 장관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모든 시발점"이라며 "정 교수는 물론이고 조국 가족 일가 모두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자유연대 관계자는 이날 "공수처가 생기면 윤석열 감찰총장도 잡혀가고, 이런 집회의 자유도 없어진다"며 "절대 통과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옳소"를 외치며 호응했다.


보수성향 유튜버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도 오후 7시부터 법원 앞에서 정 교수의 구속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조국ㆍ정경심 구속’ ‘공수처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서로 상반된 성격의 두 진영이 집회를 여는만큼 경찰병력 34개 부대를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정 교수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밤 결정될 전망이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오후 5시45분까지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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