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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지금은 아시아 시장 고배당주에 투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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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밸류파트너스와 아시아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한화밸류파트너스아시아고배당펀드' 이달 출시 예정

18일 프랭크 수이 밸류파트너스 투자부문이사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18일 프랭크 수이 밸류파트너스 투자부문이사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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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홍콩의 밸류파트너스와 아시아 지역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한화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 지역의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한화밸류파트너스아시아고배당펀드'를 오는 28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밸류파너스아시아고배당펀드는 중국·홍콩·한국 등 범아시아 국가 중 우수한 현금흐름과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는 고배당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며, 홍콩의 가치투자 전문운용사인 밸류파트너스(Value Partners)가 위탁 운용한다.


1999년 설립된 밸류파트너스는 홍콩 가치투자 운용의 선두주자로 73명의 전문운용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181억달러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며 특히 중화권에 강점이 있다. 현재 홍콩에서 판매중인 밸류파트너스 고배당펀드는 2002년 9월 최초 설정 이후 현재 누적수익률이 743.7%에 달한다. 연환산 수익률은 13.3%를 기록 중이다.


한화밸류파트너스아시아고배당펀드는 현재 홍콩에서 판매 중인 밸류파트너스배당펀드의 종목 선택 전략을 활용해 운용될 예정이다. 밸류파트너스는 자체 투자원칙을 토대로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배당주를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 고배당주를 선정할 때 ▲배당을 지급할 여력이 있는지 ▲배당을 지급할 의향이 있는지 ▲안정적인 수익성을 지닌 비즈니스를 영위하는지 ▲지나치게 높은 배당을 지급하지는 않는지 여부 등을 종목 선택의 판단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프랭크 수이(Frank TSUI) 밸류파트너스 투자부문이사는 현 시점을 배당주에 투자하기 적합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수이 이사는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로 인해 각국에서 금리 인하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저금리 등이 장기화되면서 주식의 밸류에이션 수준이 낮아진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인컴형 자산을 가져가는 게 바람직하고, 고배당주는 배당지급으로 인해 경제성장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비교지수(BM) 없이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집중하는 상향식 리서치를 통해 지역별 투자 비중을 조정할 예정이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방어주와 현금 비중을 늘리는 등 유연한 운영전략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투자국가는 홍콩·중국·한국·대만·인도네시아·인도·싱가포르·태국 등이다.


아시아 지역의 주요 국가별 배당수익률은 글로벌 선진국 대비 매력적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8%이며 태국 2.9%, 이머징마켓 3.0%, 말레이시아 3.3% 등으로 미국 2.0% 대비 높은 배당률을 보이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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