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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자담배 폐질환 사망자 33명 넘어…쥴 "과일향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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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에서 전자 담배의 흡연에 다른 원인 미상 폐질환으로 숨진 사람이 이번주 들어 33명을 돌파하고 환자도 1479명으로 늘어났다고 17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지난주까지 23명 사망ㆍ1299명 환자 발생 등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앞서 미 보건당국은 지난 7월 이같은 폐질환이 급증하자 전자 담배의 흡연이 공중 보건에 큰 위협을 준다고 경고한 바 있다. 최근엔 이볼리(EVALI)는 이름까지 부여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이 폐질환은 걸릴 경우 100%에 가까운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하게 앓고 있으며,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 CDC가 성별 분류 정보를 갖고 있는 1358명의 환자 중 79%가 35세 이하이며, 전체 평균 나이도 23세에 불과하다. 환자의 70%는 남성이며, 가장 어린 사람은 13세도 있다.


또 대마초 농축 성분(THC)가 질병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DC가 전자 담배 종류를 파악한 849명의 환자 중 78%가 THC 성품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했다. 니코친만 포함된 전자담배를 사용한 환자는 약 10%에 그쳤다.


CDC는 이 폐질환을 연구 중인 의료진들이 다가 오는 겨울 유행할 독감 등 다른 호흡기 질환과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매우 위험한 겨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가향 전자담배 판매로 미국 청소년 흡연률을 높인 장본인으로 지적된 전자담배 회사 '쥴(JUUL)'은 이날 과일향 전자 담배의 판매를 즉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트ㆍ멘솔향 니코친 전자담배의 판매는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 식품의약품청(FDA)의 압력에 의해 소매점에서의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해 웹사이트를 통해 일정 나이 이상일 경우에만 구입할 수 있었다.


이같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FDA에 가향 전자담배를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30일 내에 만들라고 지시한 후 나왔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가향 전자 담배를 모두 판매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쳐 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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