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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도 대형택시 추진…타다 프리미엄에 카니발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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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베이직 1만대 증차 계획은 폐지…'타다 프리미엄' 늘리겠다
타다 드라이버 불법 고용 의혹 해소도 추진 예고

박재욱 VCNC 대표가 7일 서울 패스트파이브 성수점에서 열린 타다 1주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향후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타다는 오는 2020년 말까지 서비스 차량 1만대를 확보,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약 5만명의 드라이버에게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박재욱 VCNC 대표가 7일 서울 패스트파이브 성수점에서 열린 타다 1주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향후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타다는 오는 2020년 말까지 서비스 차량 1만대를 확보,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약 5만명의 드라이버에게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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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가 최근 논란이 된 타다 베이직 서비스의 증차 계획을 중단했다.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과 정부의 강경 대응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타다 측은 프리미엄택시에 카니발 차량을 포함시키는 '우회로'를 택해 '대형택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16일 타다 운영사 브이씨앤씨(VCNC)는 최근 발표한 타다 1만대 증차 계획에서 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고급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증차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VCNC 측은 "택시와의 상생협력을 포함한 국민편익 증대를 위해 택시제도 개편 법안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한다"며 "대신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하는 한편 택시업계와의 요금경쟁을 지양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카니발 등 승합차 차량을 이용한 운송행위는 늘릴 계획이다. 고급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에 승합차도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현재 타다 프리미엄은 2800cc 이상 세단 차량으로 운영중이다. 여기에 카니발 등 승합차와 전기차 등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VCNC 관계자는 "타다 프리미엄은 택시기사분들이 타다의 플랫폼 안으로 들어와서 함께하는 방식"이라며 "필요하다면 대형택시 면허로 전환한 뒤 참여할 수 있고 그런 수요도 많다"고 했다.


이는 타다 베이직의 근거조항인 11인승이상 승합차 렌터카의 경우 대리기사를 알선할 수 있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예외조항이 언제든지 수정될 수 있는 만큼 택시 기반으로 서비스 전환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사실상 대형택시 사업에 뛰어드는 셈이다.

앞서 박재욱 VCNC 대표는 지난 7일 타다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타다 1만대, 타다 운전자 5만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정부와 택시업계, 모빌리티업계가 모인 택시제도 개편 실무논의기구에서 논의중인 차량총량제, 기여금 등과 정면 배치돼 큰 반발에 부딪쳤다.


국토교통부는 타다 운행 근거가 되는 여객운수법 시행령 예외조항을 폐지하겠다고 나섰다. 타다를 한 순간에 불법으로 만들겠다는 강경대응인 셈이다. 택시업계도 극렬히 반발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15일 서울 종로구 SK본사 앞에서 타다 퇴출 요구 집회를 열었다. SK가 VCNC의 모회사 쏘카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라는 것이다. 이들은 이날 국회 앞에서 한 차례 집회를 추가로 진행한 뒤 오는 23일 국회 앞에서 1만명이 참여하는 타다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VCNC는 타다 베이직 드라이버의 고용과 서비스 방식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불법파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이정미 정의당 국회의원은 "타다가 22개 용역업체 소속 드라이버 8400명에 대해 직접적 업무지휘 감독을 해왔다"며 "도급계약 형식을 빌려 용역 노동자를 파견받아 사용하는 경우 위장도급으로 불법 파견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더 큰 사회적 책임을 갖고 노력해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택시제도 개편안에 한국에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논의해 나가는 한편 택시업계와도 다양한 차종과 제휴를 통해 심도 있는 상생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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