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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IMF총재 "女임원 쿼터제 찬성…韓성별 임금격차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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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제 없인 목표달성 어려워"
"여성임원 비율 높은 민간기업 성과 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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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신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민간 부문에 여성임원 쿼터제를 도입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총재의 뒤를 이은 IMF의 두 번째 여성 수장이다.


15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연차총회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쿼터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성 평등을 달성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나는 쿼터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 부문에서 여성 임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IMF의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그는 "IMF 연구결과 기업들이 여성 임원이나 고위 경영진을 고용할 경우 8~11% 가량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WB 고위직에 오른 후에야 자신의 연봉이 수년간 남성보다 얼마나 낮았는지를 알게 됐다며 금융기관의 급여 형평성을 높이는 데에도 우선순위를 두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선진국에서도 성별 임금격차는 평균 16%"라며 "한국의 경우 격차가 37%나 된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들이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육아, 청소 등 무급노동을 2.7시간 더 한다는 최근 IMF의 보고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여성들의 무급 노동이 국내총생산(GDP)에 포함된다면 전 세계 GDP가 35%나 늘어날 것"이라며 "국가들이 여성들을 노동에 참여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IMF 기금을 활용해 각국의 성 불평등을 해소하고, 여성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는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영구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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