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출범이 한 달가량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할 호세프 보렐 차기 EU 외교·안보대표는 14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취재진에게 차기 EU 집행위 출범이 12월 1일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유럽의회 인사청문회에서 헝가리, 루마니아, 프랑스의 집행위원 지명자가 통과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유럽의회는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EU 국무위원단에 해당하는 5년 임기의 차기 집행위원단에 대한 인준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미뤄지게 됐다.
헝가리, 루마니아, 프랑스에서 새 후보를 추천하고 소관 상임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등을 거칠 경우 다음 달 말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2004년과 2010년에도 이 같은 이유로 차기 집행위원회 출범이 늦춰진 사례가 있다.
차기 집행위원단은 EU 28개 회원국 중 오는 31일 탈퇴가 예정된 영국 몫을 제외한 27명으로 구성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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