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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문화복합타운 조성…‘마포나루’ 역사 잇는다

최종수정 2019.10.14 06:03 기사입력 2019.10.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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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포구문화, 마포전차 내딛던 ‘마포나루’ 미래 꿈...마포구, 옛 마포나루 인근에 한류·공연관광 콤플렉스 조성 구상...전통선착장, 관광형 마포황포돛배 운행 계획 등

마포대교 북단(BBS불교방송국)에 있는 마포전차종점비

마포대교 북단(BBS불교방송국)에 있는 마포전차종점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현재 마포대교 북단의 마포유수지 인근에는 옛 마포나루터가 남아있다. 마포나루는 새우젓장수와 서울깍쟁이라는 말의 진원지이고 이곳의 뱃놀이는 마포범주(麻布泛舟)라 해 조선 초기 한성의 아름다운 풍경 열 개를 일컫는 한도십영(漢都十詠) 중 하나였다.


18세기 경강의 20여 개 포구와 나루 중 쌀과 생선, 젓갈 등을 파는 시전(관영시장)이 대거 자리 잡으며 마포나루는 유통과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팔도의 물건이 마포나루에 집결했다가 각지로 유통됐다.


마포나루는 1907년 전차가 운행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교통 요지로 재도약했다. 서울의 동쪽 청량리에서 달려온 전차는 서쪽 마포나루 인근에서 운행을 마쳤다.


그 유명한 ‘마포종점’이 바로 마포나루 인근이다.


마포역 인근에서 구두 수선가게를 운영하는 박재동 옹(80)은 마포종점을 기억하고 있다. “내가 마포전차를 숱하게 탔어. 1960년부터 일 때문에 왕십리, 돈암동, 서대문으로 오며가며 많이 탔지. 요금이 2원50전 하던 시절이야. 마포종점에서 사람들 내려주고 저 쪽(BBS불교방송국)에서부터 서울가든호텔까지 전차들이 죽 늘어서서 밤새 쉬던 자리야”라고 말했다.

마포전차 종점은 60년대 말 사라졌고 바로 옆 마포대로는 두 번의 확장을 거치며 넓어졌다.


마포전차도 마포나루도 옛 자취를 모두 감춘 지금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이곳에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다.


마포나루 인근에 한류·공연관광 콤플렉스(가칭)를 조성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공연문화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지역 국회의원, 마포구가 협의 중이다.


마포구의회 이홍민 의원은 “홍대 중심의 편중된 관광인프라를 탈피하고 도화·아현·공덕·용강 상업지구와 연계되는 균형 있는 발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 의미가 크고 지정학적 연계성이 뛰어난 마포대교 북단에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인 한류·공연관광 콤플렉스 조성을 목표로 서울시 등과 계속 협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4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는 긍정적이다. 비용 대비 편익 값인 B/C(Benefit Cost Ratio)가 4.29로 나와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했다.(B/C : 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하는 기법, 통상 B/C>1이면 경제성 있음)


총 3만959.9㎡ 면적, 지상 5층 규모로 2024년 준공 예정인 문화복합타운(한류·공연관광 콤플렉스-가칭)은 4개의 공연장과 1942석의 좌석을 갖춘 국제적 수준의 전문공연장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마포대교 북단 인근 마포나루의 현재

마포대교 북단 인근 마포나루의 현재



유동균 구청장은 “옛 마포나루에 사람이 몰리던 풍경을 재연할 것이다. 한강·홍대·신촌과 연계되는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통해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도록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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