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기간 관광객 20만여 명 돌파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한혁 기자] 전남 나주시가 개최한 제5회 ‘2019대한민국 마한문화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역대급 흥행 성적을 거뒀다는 평이다.
13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3일 간 국립나주박물관 일대에서 펼쳐진 마한문화제는 ‘가을꽃핀 일곱 빛깔 상상이야기’라는 주제로 ‘일곱빛깔’을 모티브로 한 7가지 테마 공간 운영을 통해 진행됐다.
고대 마한인의 당시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테마 공간인 ‘나주 문화촌’과 ‘마한노리촌’에서는 ▲마한 금동관·투구 제작 ▲마한 의상 입기 ▲마한 독널 무덤 만들기 ▲마한 바비큐 굽기 ▲마한 활쏘기 ▲마한 동물농장 등 마한의 생활풍습과 관련된 각종 체험활동이 펼쳐졌다.
또 세계전래놀이, 제3회평생학습축제 등이 펼쳐지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 인파로 대성황을 이뤘다.
축제장 주무대인 ‘마한예술촌’에서는 국악, 대중가요, 경연 등 화려한 무대 공연이 3일 내내 운영됐다.
지난 12일 오후 6시부터 주무대에서 열린 ‘마한군무 전국대회’는 총 상금 1100만 원이 걸린 하이라이트였다.
전국 11개 팀이 참가해 국가대표급 단체 군무 실력을 뽐내며, 관람객을 매료시켰다.
작품명 ‘벽화 : 춤으로 그리다’를 선보인 ‘황채은 무용단’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반남꽃길촌’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 간의 추억의 인생 샷을 남기기 위한 사진 명소로 큰 인기를 모았다.
추풍에 살랑거리는 코스모스 꽃밭 사이 1㎞ 구간의 산책로를 비롯해 핑크뮬리, 코키아 꽃 단지는 청명한 가을하늘과 어우러지며 발 디딜 틈 없이 모여든 행락객들에게 가을의 설렘을 선물했다.
앞서, 11일 ‘나주시민회관-남고문-중앙로사거리-정수루’로 이어지는 ‘마한상상BIG퍼레이드’는 기존보다 한층 풍성해진 행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마한문화제의 서막을 알렸던 퍼레이드는 기존 인력, 깃발로 구성됐던 퍼레이드의 단순화를 탈피하고, 금동관, 금동신발 등 마한시대 출토 유물을 시각적으로 구성해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노안지역아동센터 아동 35명으로 구성된 나주어린이취타대를 비롯해 외국인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시민과 관광객 등이 행진에 참여해 화합을 다지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마한문화제를 통해 영산강 유역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마한이 당당히 한국 역사의 한 부분임을 증명해냈다”며 “앞으로도 마한인의 삶의 기록, 역사적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데 힘쓰고 이들이 향유했던 문화와 풍습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통해 마한 역사를 우리 후손들이 향유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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