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시대, 은행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해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오픈뱅킹 시대, 한국 은행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금융연구센터와 라운드테이블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11일 두 연구기관은 한국금융연구원 8층 대회의실에서 40여명의 전문가와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오픈뱅킹이 은행산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오픈뱅킹 시대의 도래가 금융기관과 플랫폼 간 경쟁을 가속화하는 등 은행의 영업 환경과 경쟁 구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오픈뱅킹의 법률문제' 발표를 통해 법률 이슈를 살펴봤다. 정 교수는 오픈뱅킹과 관련해 전반적인 비용분담 구조와 함께 ▲은행 등 고객정보 보유기관의 제3자업자에 대한 API공개 및 정보제공의무의 규정 ▲고객의 정보이동권의 규정 ▲제3자업자의 고객정보 접근 및 이용의 규정 ▲은행업 등 금융업과의 관계에 대한 법률상 규정 등이 명확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양성호 웰스가이드 대표는 '오픈뱅킹, 실행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10여년간 오픈뱅킹 플랫폼 개발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양 대표는 오픈 API에서 제공되는 데이터 부족이 플랫폼 개발자로서는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은행들이 생존하려면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시홍 금융결제원 신사업개발실장은 고객접점에 대한 은행, 인터넷은행, 빅테크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거래은행 개념 약화, 고객 이탈과 은행 수익성 악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조회 및 이체, 펌뱅킹 수수료 체계의 전반적인 변경(인하)이 불가피하며 은행도 개방형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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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은 "향후에는 모바일 원클릭으로 은행·증권·카드·보험을 넘나드는 복합 금융서비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오픈 AP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계열사간 연계 또는 은행·증권·보험·카드사들간 제휴 강화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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