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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 '리딩뱅크' 타이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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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대출 성장세
3분기에도 1위 수성 가능
KB금융, 가계대출이 발목
예대율 낮추기 등 반전 모색
하나금융은 3위 굳히기 박차

신한·KB '리딩뱅크' 타이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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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 ‘리딩뱅크’ 타이틀 매치에서도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를 누르고 1위를 수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3위 싸움에선 하나금융이 승기를 잡았다.


1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213억원으로 예상됐다. KB금융 예상치(9161억원)보다 52억원 높다. 신한지주는 1ㆍ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KB금융을 따돌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한지주는 2017년 KB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다가 지난해 다시 1위를 탈환한 뒤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5.5%의 대출 성장세를 보인 게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대출평잔효과가 반영돼 이자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됐다. 아울러 상반기에 이어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등 인수합병(M&A)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은행 외 카드, 증권, 보험에서도 이익을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자이익 증가추세 지속과 오렌지라이프 인수효과가 반영되면서 올해 분기 경상적 순이익은 기존 8000억원 중반에서 9000억원 초반으로 레벨 업 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KB금융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게 발목을 잡고 있다. 내년부터 가계대출에 15% 가중치를 부여하고, 기업대출은 15% 낮게 적용하는 신(新) 예대율(예금대비 대출금 비율) 규제 도입을 앞두고 은행 부문에서 가계대출이 많은 KB금융은 실적 성장 숨 고르기에 나서고 있다. 안심전환대출 판매로 순이자마진(NIM)은 다소 줄어들겠으나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주택저당증권(MBS) 형태로 주택금융공사에 넘기게 돼 예대율을 낮추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4분기 늦어도 내년부터 대출 성장세에 반전을 모색할 전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안심전환대출 판매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예대율 관리가 손쉬워지면서 관련 우려 또한 완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내년부터는 대출 성장률이 복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KB금융은 또 최근 중소기업 대출 잔액 2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기업대출 늘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나금융은 3위 굳히기에 나섰다. 외환은행 본점 건물 매각이익이 이번 실적에 반영돼 순이익 7578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7% 급증했다. 우리금융은 5372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실적 10조원(10조4850억원)을 돌파한 4대 금융지주는 첫 11조원대 실적 고지를 넘보고 있다. 현재 증권가 컨센서스는 11조1137억원이다. 은행들이 보통 4분기에 영업 드라이브를 거는 걸 감안하면 이러한 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 발표일은 KB금융과 우리금융이 오는 24일,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이 25일로 예정돼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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