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인력충원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72시간 경고 파업에 들어간 11일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서울 용산구 공사 서울사옥에서 파업 관련 사과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철도노조가 인력충원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72시간 경고 파업에 들어간 11일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서울 용산구 공사 서울사옥에서 파업 관련 사과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시한부 파업을 시작한 것을 두고 한국철도(이하 코레일)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코레일 손병석 사장은 11일 서울 용산구 소재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노조와 16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국 파업을 막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부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종합비상수송대책을 세웠지만 일부 열차의 운행 감축을 피하지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만 “출근시간 열차 운행을 집중 편성해 수도권 전철의 운행을 평시대로 100% 유지하고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화물열차는 수출입 물량 및 긴급 화물을 우선으로 수송을 진행하겠다“는 손 사장은 ”동시에 이 시간 이후에도 코레일은 철도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파업이 종결 될 수 있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지난 5월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철도노조는 사전에 예고한대로 11일 오전 9시~14일 오전 9시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16년 9월∼12월(74일간 지속) 이후 3년 만이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 기간 초래될 열차 안전운행 지장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체제를 운영한다.


파업 예고 기간 평시 대비 열차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평시 대비 88.1%(11일과 14일 출근시간은 정상 운행) ▲KTX 72.4% ▲새마을호 61.8% ▲무궁화호 66.7% 등이며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32.1%로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될 예정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616명과 대체인력 4638명 등 1만4254명으로 평시 인력 2만3041명의 61.9% 수준이다.

AD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8월 21일 교섭결렬을 선언한 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및 쟁의행위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지난달 4일~6일 노조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을 가결했다. 투표에서 참여 노조원 66.9%가 파업에 찬성한 결과다. 철도노조는 11일 현재 인건비 정상화와 안전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 중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