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는 11일 개최된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 그동안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 성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경쟁력위원회 위원들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100일간 대응경과와 주요 성과를 살펴보고, 특히 지난 8월 5일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중심으로 성과와 향후계획을 점검·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발표 이후 즉각적으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민관 공조로 적극 대비해오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응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적극적 조치를 실행하고, 산업측면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3대 품목은 수입국 다변화, 자체기술 확보, 국내 생산확대 등 민관 공동의 노력으로 대체 물량 확보, 국내 생산품의 공정투입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위원들은 수출규제품목의 신속한 다변화, 자체기술 확보, 대·중소기업을 포함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긴밀한 협력 가시화 등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가 제조업 전반의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외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경쟁력 강화대책을 지속적이고 일관성있게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직접적 피해는 없으나,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등 공급망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현장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문제발생시 즉시 대응하는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는 새로운 대한민국 산업 100년의 기틀을 다지는 일로서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도전을 기회로 만들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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