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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시한 열흘도 안남았는데…英존슨, 아일랜드 총리 만나 “합의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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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중부 체셔에 위치한 손턴저택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가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중부 체셔에 위치한 손턴저택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가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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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달 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둔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만나 시한 내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두 정상은 1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중부 체셔에서 진행된 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 모두 합의가 모든 이들에게 이익이 되고, 합의에 이르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버라드커 총리 역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몇주 내 합의에 이르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고 재협상 최대쟁점인 아일랜드 국경에서의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해서도 "아직 풀어야할 문제가 있다"고 어려움을 시사했다. 안전장치는 EU 탈퇴 후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에서 통행, 통관 절차를 엄격히 하는 하드보드에 따른 충격을 피하기 위해서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을 당분간 관세동맹 내 잔류시키는 조치다.


노 딜(No Deal)을 불사해서라도 이달 말까지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고 밝혀온 존슨 총리는 앞서 안전장치 폐지를 골자로 한 대안을 EU에 제시했으나, EU측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셸 바르니에 EU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오는 31일 이전 합의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이대로라면 브렉시트 시점이 결국 또 다시 미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진다. 더욱이 영국 하원은 오는 19일까지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를 3개월 미루는 '노 딜 방지법(EU법)'을 통과시킨 상태다. 존슨 총리로선 사실상 재협상 시한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셈이다. 오는 17~18일에는 브뤼셀에서 EU정상회의도 개최된다.

그러나 존슨 총리는 노딜 방지법 통과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 완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실질적인 시한이 이달 EU정상회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U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EU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13일 회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도 브렉시트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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