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최대 기술투자펀드인 비전펀드의 설립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우버와 위워크 투자로 50억달러(약 6조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미쓰비씨 UFJ 파이낸셜그룹과 모건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9월 끝난 최근 분기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3676억엔(약 4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비전펀드가 투자한 우버와 슬랙테크놀로지스의 주가 하락과 위워크의 기업공개(IPO) 철회 등으로 인한 투자손실액 5800억엔(약 6조원)이 반영된 결과다.

비전펀드를 연결실적으로 반영하는 소프트뱅크 그룹도 이번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영업이익 추정치가 1조100억엔(약 11조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비전펀드의 부실한 투자 실적으로 소프트뱅크 주가는 전일 종가기준 4157엔으로 지난 7월29일 고점(5885엔) 대비 최근 2개월 새 약 30% 하락했다.

손 사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는 공유오피스업체 위워크에 현재까지 60억달러를 투자해 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상장을 예고했던 위워크는 연초 470억달러(약 56조원) 상당으로 평가됐던 기업가치가 3분의1토막나자 IPO 시점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고속 성장을 이어온 외형과 달리 지난해 순손실이 18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사업모델과 기업 지배구조 등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도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 기업가치가 급락하며 고전하고 있다. 우버는 2분기 주당순손실 4.7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의 주당 2.01달러 순손실 대비 손실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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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실적과 수익 구조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가도 빌빌대고 있다. 우버는 지난 5월 상장 당시 공모가 45달러로 데뷔했으나 현재 주가는 30.37달러(전일 종가 기준)로 약 33% 하락하며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비전펀드는 우버의 최대주주로 지분 13%를 보유중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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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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