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가맹점 10곳 중 4곳, 일매출 110만원 미만
편의점 10년 새 1.2만개에서 4만여개로 증가
본사 매출 3배 늘었지만 가맹점 매출은 오히려 감소

[2019 국감]편의점 5곳 중 1곳 적자…"꼼꼼한 불공정 해결해야"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은결 기자] 편의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3사 편의점 가맹점 5곳 중 1곳은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진행한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전체 3만3000개 중 1만500개가 저매출 위험 구간(일매출 150만원 미만)에 있고 5군데 중 1군데는 저매출(일매출 110만원 이하) 구간에 해당한다"며 "일 매출 80만원 이하인 초저매출 점포는 6.7%로 많은 가맹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저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세븐일레븐이며 가맹점 중 39%가 저매출 구간에 해당된다. CU의 경우 일매출이 저매출 가맹점이 증가하고 있다"며 "저매출위험구간에 속한 가맹점까지 합치면 GS25는 34%, CU는 48%, 세븐일레븐은 69%에 달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편의점 수는 2008년 1만2000개에서 2018년 기준 4만900개로 3만개 가량 늘었다. 편의점 본사 매출도 2007년 4.8조원에서 2018년 기준 3배 늘어났다. 반면 편의점 가맹점들의 평균 5억300만원에서 4억7000만원으로 하락했다. 편의점 본사가 무분별하게 가맹점을 늘리면서 가맹점들의 매출이 하락한 것이다.

우 의원은 "일 매출이 110만원 구간인 한 편의점을 확인해보니 월 매출은 3000만원이고 마진이 22.5%인데 가맹 수수료가 34%여서 700만원이 남는데, 물건 팔고 240만원을 수수료로 내고 있다"며 "점포유지보수비용도 본사에 내야하고 도시락이나 햄버거 등 상품폐기비용도 점주가 부담하게끔 하고 있는데, 이런 꼼꼼한 불공정 행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D

이에 대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현재 편의점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편의점 관련 시행 규칙을 고칠 수 있는 부분 없는지 살펴보겠다"며 "편의점 관련된 부분은 유통산업발전법과 관련되어있지만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이기 때문에 부처간 논의과정을 거쳐야하지만 말씀하신 '꼼꼼한 갑질'에 대해서는 좀 더 살펴봐야한다"고 답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