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9 국감] 준공 30년 이상 철도교량·터널, 10곳 중 4곳 … 노후화 '심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내구연한 경과한 전력·통신·신호설비 안전 위협

[2019 국감] 준공 30년 이상 철도교량·터널, 10곳 중 4곳 … 노후화 '심각'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준공 한 지 30년이 넘은 노후 철도교량·터널이 10곳 중 4곳에 달하고 철도 전기설비의 상당수도 내구연한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전국의 철도교량과 철도터널 4266곳 중 사용연수가 30년 넘은 곳은 1614곳, 37.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년 이상 된 철도교량은 1317개, 철도터널은 297개로 각각 전체의 38.3%와 35.7%를 기록했다. 노후 교량은 경부선(246곳)이, 노후 터널은 중앙선(55개)이 가장 많았다.


철도시설의 안전과 원활한 운영을 담당하는 전기설비 노후화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내놨다. 열차 운행정보와 행선 안내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인 여객안내설비는 385개 중 151개(39.2%), 열차의 안전한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신호기, 선로전환기, 궤도회로 등의 제어 또는 조작을 일정한 순서에 따라 상호 쇄정(잠금)하는 장치인 연동장치는 592개역 중 228개역(38.5%), 선로에 전기가 흐르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치한 단권변압기는 917개 중 341개(37.2%)가 내구연한을 넘겼다.


아울러 열차와 도로통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건널목에 설치돼 있는 경보기인 건널목보안장치 877개 중 282개(32.2%)가 내구연한을 넘겼다. 열차를 다른 궤도로 이동시키기 위해 궤도상에 설치하는 선로전환기도 전체의 33.3%(3,379개), 궤도상에 열차가 있는지 검지하는 궤도회로는 전체의 36.2%(8715개)가 내구연한을 초과했다.

황희 의원은 “노후 철도시설을 방치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치하는 것과 같다”며 “철도안전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도안전 예산을 대폭 확대해 노후 철도시설 개선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