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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유엔대사 남한 비난…통일부 "새 내용없어…일일이 대응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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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0월 6일 전후 방중 예의주시"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엔웹TV 캡처>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엔웹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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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30일(현지시간) 제74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남한을 비난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김 대사의 발언에 새로운 것은 없다"며 "기존 북한 입장의 반복이며, 유엔주재 대사가 연설한 것에 대해 (정부가)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기본적으로 남북 정상간 공동선언에 대해 확고히 이행해나간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관계 진전이라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남한을 향해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돌아앉아서는 우리를 겨냥한 최신 공격형 무기 반입과 미국과의 합동 군사 연습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사는 "남조선 당국의 이중적 행태"를 거론하며 "북남관계 개선은 남조선 당국의 사대적 본성과 민족공동의 이익을 침해하는 외세 의존 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북남선언의 성실한 이행으로 민족 앞에 지닌 자기 책임을 다할 때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일을 전후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북·중 외교는 당사국에서 발표할 내용"이라면서도 "관련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정부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간 월드컵 축구 예선경기에 응원단을 파견하는 문제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응원단 파견 등) 다각도로 타진 중"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특별히 기한을 설정해 놓은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국내산 쌀 5만톤(t)을 북한에 9월까지 지원하려던 당초 계획이 무산됐지만, 정부는 WFP와 관련한 협의를 지속해나간다는 입장이다.


이 당국자는 "WFP와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양측이 특별한 지원 종료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협약의 효력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지원키로 한 쌀은 도정한 것이 아닌 만큼 비교적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쌀을 보관하다가 여건이 마련되면 다시 지원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당국자는 "WFP측과 협의를 진행해나가면서 (지원되지 못한) 국내산 쌀 5만t 처리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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