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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5% "트럼프 탄핵 조사 찬성"…3분의2는 "심각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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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의 55%가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미 CBS방송은 민주당이 탄핵 추진을 발표한 후인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미 전역에서 2059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오차 범위±2.3%) 55%가 하원의 탄핵 조사에 대해 찬성하며, 45%는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지지 정당별로 편차는 컸다.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 중 87%가 찬성한 반면 공화당 지지 유권자 중엔 77%가 반대했다.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은 찬성 49%, 반대 51%로 비슷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리아나 스캔들 관련 행위에 대해선 '불법 행위'라는 의견이 41%로 가장 많았고, 부적절했지만 합법적이라는 의견이 31%, 문제없다는 의견이 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되어야 하냐는 질문엔 42%가 '그렇다'고 답변했고, 36%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답변도 22%나 됐다. 역시 지지 정당 별로 의견 차가 컸다. 민주당 지지자는 75%가 '탄핵당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70%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43%),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 않다'(28%), '말하기 이르다'(29%)로 답변이 갈렸다. 민주당의 탄핵조사 착수에 대해서는 47%가 미국의 이익 보호와 실체 규명을 위한 것이라고 답한 데 비해 5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을 가해 재선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인들의 3분의2 가량이 이번 스캔들에 대해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날 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성인 504명을 상대로 온라인 여론 조사한 결과(오차 범위 ±4.8%포인트) 이번 우크라니아 스캔들에 대해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답변이 43%, '어느 정도 심각한 문제'라는 응답자가 21%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분의2(64%) 가량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은 19%,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은 17% 였다.


또 미국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우 놀랐다'는 답변은 3%, '약간 놀랐다'는 답변은 13% 등 소수에 그쳤고, '전혀 놀라지 않았다(51%)', '그리 놀라지 않았다(32%)' 등 83%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실시해 지난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탄핵조사에 47%가 지지했다. 폴리티코의 24∼26일 조사에서는 탄핵조사에 대한 찬반이 43%씩으로 같았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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