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노원구·3개 대학, LH행복주택에 '캠퍼스타운'…창업기업 입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시와 노원구, 3개 대학교가 연합해 구성한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단은 25일 LH행복주택 지하1층에 창업기업 업무공간과 대학생·지역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노원그린캠퍼스타운 거점센터'를 열고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단은 노원구 내 삼육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여자대 등 3개 대학이 연합해 구성한 캠퍼스타운 사업의 수행주체다. 올 3월부터 조직을 갖추고 사업에 착수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 김태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 김성익 삼육대 총장, 김종호 서울과학기술대 총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3개 대학이 연합으로 구성한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단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6차 산업을 기반으로 창업육성 및 교육, 지역·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농업)×2차 산업(제조업)×3차 산업(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을 칭한다. 삼육대의 도시농업과 서울과학기술대의 제조·가공, 서울여대의 유통·판매 등 분야별 강점을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6차 산업 관련 창업 지원프로그램 '그린(Green)창업아카데미' 개설·운영, 옛 경춘선 부지에 조성된 숲길 공원을 활용하는 문화콘텐츠 발굴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이번에 문을 연 노원그린캠퍼스타운 거점센터는 한국주택토지공사가 공릉동에 신축한 행복주택 단지 내 지역편의시설(지하 1층, 1층, 2층 등 3개층 542.56㎥) 관리 운영을 노원구에 이전했고 그 중 지하 1층은 캠퍼스타운 사업의 추진을 위해 3개 대학이 담당해 운영하게 된다.

거점센터에는 6개 창업팀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과 공동 작업실, 바(bar), 휴게 공간, 사업단 업무공간이 있다. 지난 달부터 창업팀들이 먼저 입주해 활동 중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대학과 지역이 상생 관계를 만들어가는 캠퍼스타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자치구의 협력과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적극성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노원구와 3개 대학의 협력으로 탄생한 노원그린캠퍼스타운 거점센터가 지역의 활력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3개 대학 연합대표인 삼육대학교의 김성익 총장은 "노원그린캠퍼스타운 사업은 캠퍼스타운 사업 중 유일하게 삼육대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가 각각의 장점을 살려 함께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6차산업을 모티브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열린 창업자를 키우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