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김포요양병원 화재로 2명이 숨진 가운데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보일러실과 병실이 가까워 인명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준희 김포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24일 김포 화재현장 브리핑에서 "병원 내 16.52㎡ 규모 보일러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보일러실과 병실이 가까워 연기가 바로 병실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원 과장은 "사망자 2명은 4층 집중치료실에 있던 8명 중 2명"이라며 "연기를 많이 마셔 병원 치료 도중 숨졌다"고 덧붙였다.
소방과 요양병원 관계자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보일러실 바로 옆에는 일반 병실이 있고 같은 층 중간 부분에 중환자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건물 좌측 계단을 통해 50여명의 구조대원을 투입했다. 대원들은 병원 창문을 깨 연기를 빼낸 뒤 환자들을 대피시켰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130여명의 환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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