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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스라엘 총선에서 간발의 차로 우위를 점한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대연정' 논의에 착수했다. 두 정치인이 총리직을 번갈아 수행하는 합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누가 먼저 총리를 맡을지가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23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우파 리쿠드당을 이끄는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청백당(청백연대) 대표는 이날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과 2시간 가량 면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대연정 추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간츠 대표는 범죄자인 네타냐후 총리와 절대 연정을 하진 않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리블린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간츠 대표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츠 대표가 한 발 물러선 데에는 두 정당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연정 구성이 쉽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정 구성에 캐스팅 보트를 쥔 극우 성향의 '이스라엘 베이테누당' 대표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쁘게도 양대 정당이 총리 교대제 방식으로 대연정을 꾸릴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받아들였다"고 썼다. 리에베르만 대표는 "현재 논쟁은 전체적으로 (둘 중) 누가 먼저 총리직을 맡느냐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본인이 기존 총리였던 만큼 먼저 총리를 맡고 싶어하지만, 간츠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양보한 만큼 먼저 총리를 맡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간츠 대표가 맡은 청백당은 총 120개 의석 중 33석을 얻어 1당에 올랐기 때문에 총리직을 먼저 수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7일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총선을 치렀다. 청백당은 총 120개 의석 중 33석을 얻어 1당에 올랐고, 리쿠드당은 2석 뒤진 31석을 차지했다. 유대주의 종교 정당과 손잡은 네타냐후 진영이나 아랍계 정당의 지지를 받는 간츠 진영이 각각 54∼5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연정에 필요한 61석을 채우지 못하는 상태다.


부패 수사로 기소 위기에 몰린 네타냐후 대표는 19일 간츠 대표에게 대연정을 제안했으나 청백당 지도부는 네타냐후가 이끄는 대연정에는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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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와 간츠 중 어느 진영도 정부를 구성할 만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자 리블린 대통령과 리에베르만 대표는 대연정을 추진하라고 압박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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