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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강풍에…보령서 70대 노인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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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강풍에…보령서 70대 노인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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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충남 보령에서 70대 노인이 숨졌다.


7일 오전 10시30분께 보령시 남포면에서 최모(75) 할머니가 강풍에 날아가다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과 충남도 재해대책본부는 최 할머니가 트랙터 보관 창고 지붕을 점검하다 강풍에 함석지붕과 함께 약 30m를 날아간 뒤 옆집 화단 벽에 부딪힌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중구 서울시청 남산 별관 진입로에 있던 높이 15m·직경 30㎝ 크기의 아까시나무가 강풍에 쓰러지며 주차장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 앞 유리가 파손됐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날 오전 11시50분께 마포구 신촌로의 한 건물에서는 1층에 입주한 매장 통유리창이 파손됐고 낮 12시50분께에는 도봉구 창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바람에 쓰러진 가로수가 주차된 SUV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쓰러진 나무를 잘라내는 등 복구 조치에 나섰다. 오전 11시14분께 금천구 한 빌라단지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1800가구에 일시적으로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복구됐다.


서울시는 '링링'이 현재 모든 지하철이 지상 구간에서 서행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바람이 20m/s 이상으로 불면 지하철을 시속 40㎞ 이하로 운행한다고 말했다. 25~30m/s면 상황에 따라 정차하고 30m/s 이상이면 임시로 운행을 정지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의 중심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황해도 해주 남서쪽 30㎞ 지역을 통해 육상에 도달했다. 향후에도 시속 50㎞ 수준의 빠른 속도로 북한 내륙에서 북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태풍 반경이 300㎞에 달해 수도권과 강원도는 이날 밤까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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