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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크레인 떠내려가는 등 광주·전남지역 태풍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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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 영광읍 백학리 한 도로에 강풍에 찢겨 날아온 지붕을 공무원들이 수습하고 있다. 사진=이전성 기자

전남 영광군 영광읍 백학리 한 도로에 강풍에 찢겨 날아온 지붕을 공무원들이 수습하고 있다. 사진=이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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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몸이 떠밀릴 정도의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서해안을 따라 광주·전남을 할퀴고 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7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옹벽이 무너지는 등 태풍으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600여 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전남 목포시 북항 5부두에 계류 중이던 3396t급 해상크레인의 홋줄이 끊겨 고정된 닻이 끌리며 700여m를 떠내려갔다.


진도군에서는 초속 40m의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의신면 해안도로 초평~회동 간 20여m 도로가 파손됐다.


신안군에서는 내년 말 완공 목표로 2만4000t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16개를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거도 방파제 옹벽 50m가 유실되기도 했다.

옹벽 안에 채워진 돌덩이들이 연안여객선 접안 부두로 유실돼 당분간 여객선 운항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강풍으로 인한 수확기를 앞둔 과일이 떨어지거나 벼 쓰러짐 피해도 잇따랐다.


배 주요 재배 단지인 나주가 400㏊, 영암 250㏊, 고흥 67㏊, 화순 6㏊, 함평 2㏊ 등 피해를 입었다. 영암·고흥·화순·여수·장성에서 벼 314㏊가 쓰러지기도 했다.


순천·나주·보성·강진·해남·장성·진도·신안 등 전남 8개 시·군 5600여 가구에서는 정전이 일어 났다.


전남지역 시설물 피해(가로수·전신주 쓰러짐, 창문·간판·지붕·차량 파손, 담장 붕괴, 도로 장애물 유실 등) 신고는 250여건 접수됐다.


광주에서도 북구 오치동 공사장 가림막이 쓰러졌으며 수십년을 5·18구묘역에서 버텨온 소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북구 양산동 424가구와 남구 월성동 184가구도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가 복구됐으며 북구 임동에서는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봇대를 들이 받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만 20여 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현재 태풍 ‘링링’은 낮 12시 기준, 서산 서쪽 약 110㎞ 부근 해상을 지났으며 오후 6시께 평양 북동쪽 약 70㎞ 부근 육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광주지방기상청 제공

사진=광주지방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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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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