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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택정비사업, '옐로우트레인 제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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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건축협정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옐로우트레인 제기’ 조감도.

국내 최초 건축협정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옐로우트레인 제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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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최근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총사업비의 70%까지 저금리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어 투자금 대비 높은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으로서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인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단독주택 10가구 미만, 다세대주택 20가구 미만의 소유자가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주택을 개량 또는 신축하는 사업이다.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달리 사업시행인가만 받으면 즉시 착공할 수 있어 사업기간이 짧아 소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볼 수 있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총사업비의 50%를 저금리(연 1.5%)로 융자받을 수 있다. 전체 연면적의 20% 또는 가구수의 20%를 8년 장기임대주택으로 하는 경우 총사업비의 70%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융자기간은 최대 10년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전협의를 통해 건립되는 임대주택의 매입확약을 통해 사업의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주거상품 브랜드로는 수목건축의 '옐로우트레인'이 있다. 이 브랜드엔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지어지는 소규모 필지의 건축물들이 맞벽으로 연접 개발돼, 마치 기차가 연결되는 모양을 연상케 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옐로우트레인 제기’는 재개발이 무산된 후 노후된 도심지 내 주민들의 건축협정으로 진행된 자율주택정비사업 최초의 건축물이다. 옐로우트레인 제기는 토지주의 소유권을 각각 인정하면서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진행하는 필지 보존형 방식으로 총 17개의 필지, 총 1009㎡의 대지에 총연면적 2178㎡ 4~5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및 주택 8개동이 연도형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대상 사업지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사업 및 재건축사업을 위한 정비계획(예정구역 포함)이 해제된 구역에 해당되는 제기5구역이다. 고려대 안암 캠퍼스 정문 앞이지만 노후 단독주택들이 밀집돼 있는 낙후된 지역이다. 건축협정을 통해 각 필지에 지어지는 8개동의 건물은 유럽에서 볼 수 있는 연도형 빌라단지 형태인 맞벽건축으로 계획됐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통합심의를 통과해 10월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앞으로 지어질 국내 최초 건축협정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옐로우트레인 제기’를 통해 주민들이 건축디자인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 낙후된 주거지역들에서 작은 단위 도시재생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도 구조적으로 취약한 사업성을 가진 소규모도시재생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HUG의 융자지원 수준을 늘리는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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