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우리 외환보유액 석달만에 감소세 전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014억8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6억3000만달러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월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리 외환보유액은 달러화 환산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달러가치가 오르면 전체 액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상 달러인덱스는 98.51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지난해말 92.60이던 달러인덱스는 올해 들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수로 숫자가 높을수록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는 의미다.
지난달 말 기준 우리 외환보유액은 채권, 주식 등 유가증권이 3709억9000만달러(92.4%), 예치금 196억6000만달러(4.9%), 금 47억9000만달러(1.2%), SDR(IMF 특별인출권)이 33억8000만달러(0.8%),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 26억6000만달러(0.7%)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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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7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 2위는 일본, 3위는 스위스다. 뒤를 이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홍콩, 인도, 한국, 브라질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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